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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가토 | 권여선 | 창비


"누군가를 지독히 모욕하면 격렬히 증오하게 된다.
모욕의 관계에서 증오를 품는 쪽은 모욕을 당하는 쪽이 아니라 모욕을 가하는 쪽이다. 모욕을 감내하는 자의 얼굴은 모욕을 가한 자에게 견딜 수 없이 냉혹한 거울이니. 누군가를 지독히 모욕한 자기 악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일이니."

요즘 푹 빠져있는 작가.
지금까지 읽은 모든 책이 다 좋았지만, 위 구절이 계속 기억에 맴돌아서 가져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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