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우침

두 달 후면 결혼한 지 만 10년.
나에겐 당연한데 그녀에겐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 있다. 그럴 땐 당연히 화가 난다.
하지만 화를 낸다고 해서 그게 그녀에게 당연해지는 것은 아니다. 나를 생각해서 조심해줄 수는 있어도 근본적인 생각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그 문제로 다시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내가 그렇게 화를 냈었는데 같은 상황이 되풀이된다고 폭발하지 말자. 화를 냈다고 그녀가 바뀔 거라고 기대한 내가 잘못인 거다.
뭔가 바뀌길 바란다면 화 말고 노력을 해야 한다. 내게 너무 당연한걸, 아무리 노력해도 손톱만큼 바뀔까 말까 라는 사실이 감당하기 힘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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