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도피

최근 읽었던 책 중 가장 큰 여운을 남겼는데,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과는 또 조금 다른 느낌이다.
김영하와 같이 극한 상황을 상정하지 않는다.
쿤데라와 같이 관념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지도 않는다.
로맹 가리보다는 스토리텔링에 집중한다.

평범한 사람이 일상 속에서도 복잡한 내면의 변화와 갈등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예민한 감성으로 실감 나게 보여준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마음속에 균열이 생기고 그로 인해 흔들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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