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를 읽고

죽음이 없었다면,
우리 중 많은 이는 시지푸스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고통 속에 죽음이란 축복을 갈망하는…

죽은 사람에게도 벌을 내릴 수 있다면,
사람들은 자살에도 중한 형량을 매겼을 거다.
자살하지 말라는 건 죽으려는 자를 위한 것인가 산 자들을 위한 것인가?

약하고 여린 자들을 위한 세계는 별로 없다.
그 얼마 되지 않는 세계에 그래도 한강 같은 작가가 목소리를 내주는 것이 위안이 된다.

/1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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