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


5.18 광주항쟁의 이야기다.

어렸을 때 부터 '달려라 하니' 정도의 페이소스가 깔려있기만 해도 거북함을 많이 느껴온 탓에 이 책을 손에 잡기 까지는 몇 번의 고민이 필요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읽는 내내 우울함보다는 아름다움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분명 더 할 나위 없이 비극적인 이야기지만 이상하게도 그랬다.
좋은 작품을 쓰기보다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더 잘 전달하고 싶어한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구구절절히 느껴져서 그랬던 게 아닐까 싶다.

그런 작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공감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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