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용의 극대화

1.
재화의 효용은 재화의 양에 선형으로 비례하지 않고 log 형태로 비례한다.
배고플 때 빵 1개는 굉장히 소중하지만, 한 개 씩 먹을 때마다 빵 1개가 주는 효용은 떨어진다는 얘기다.
그래서 재화의 양이 정해져 있다면 모든 사람이 재화를 균등하게 나눠 가질 때 재화의 효용은 극대화 된다.
하지만 모두 알다시피 재화를 강제로 균등하게 나누는 실험은 실패로 돌아갔다.
총 재화의 양이 줄어들어 버렸고(상대적으로), 균등하게 나누는 것 자체도 어려운 일이었다.

2.
하지만 실험이 실패했다고 해서 효용이 log로 증가하고 재화가 분배되어야 효용이 극대화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부동산 부자 상위 10명이 평균 700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상위 10%가 전체 주택의 46%를 소유한 지금의 상황은, 부자들의 노력으로 전체 주택수가 많아졌다고 하더라도 효용이 매우 떨어지는 상태인 것이다.
부동산 침체에 부자들은 사재기…”1인당 700채 보유”

3.
소유의 불균형이 부동산 만의 문제는 아니고, 지금의 시스템이 유지된다면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라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언젠가는 불균형의 문제로 인해 시스템이 바뀌긴 할 것이다. 급격히 바뀔지 마지못해 약간씩 바뀔진 모르겠지만.

4.
그 언젠가가 언제 쯤일지 감도 잡을 수 없기 때문에, 부자의 편에 서려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답일 것이다. 분배의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이상적인 답이고.

/1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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