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란?

인터넷은 무엇일까?
속칭 인터넷창을 떠올리고 있다면, 당연히 그건 아니다.

인터넷은 inter-network의 줄임말이다.
즉, 인터넷 시대 이전부터 존재하던 network들을 연결한 것이 인터넷이다.
단순히 'network 묶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럼 network는 무엇인가?

철수와 순희가 사는 마을이 있다.
철수와 순희는 편지도 주고받고, 사진도 주고받는 사이다.
직접가서 줘도 되고 영희한테 전해달라고 부탁을 해도 된다.
이 편지가 순희한테 가야한다는 정도만 적으면 쉽게 전달할 수 있다.
PC도 몇대만 있을 땐 서로 통신하기가 쉽다.
이렇게 PC 몇대로 이루어진 마을에서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체계가 network다.

그런데 순희가 멀리 서울로 이사를 갔다.
더이상 겉봉에 순희라는 이름만 적는다고 해서 편지가 순희에게 가지 않는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
주소와 이름을 적고 우체통에 넣는다.
이처럼 멀리 떨어진 마을에도 쉽게 편지를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체계가 바로 인터넷이다.

인터넷에선 어떻게 멀리 떨어진 network에 데이터를 보낼수 있냐고?
IP주소라는 말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우편주소만 잘 적으면 편지가 가듯이,
인터넷에선 IP주소만 정확히 적으면 통신사들이 설치한 장치들이 알아서 배달해준다.
네이버 서버도, 구글 서버도 IP주소를 가지고 있고
이 IP주소로 편지를 보내 요청하면 메인페이지도 보내주고 검색결과도 알려준다.
기본적으론 인터넷 상의 모든 통신이 IP주소를 통해 편지를 주고받는 일이다.

그러니까 인터넷이란
세상의 온갖 컴퓨터들이 IP주소를 가지고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는 국제우편시스템 같은 거다.

p.s.
다시 마을로 돌아가서, 마을에서는 이름만 가지고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
network에서 이름은 무엇일까? MAC주소이다.
모든 기계는 고유의 MAC주소를 갖는다.


엮인글 : 인터넷의 기초 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