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다른 사람이 날 온전히 이해해 주길 바란다는 건
미국 사람도 하기 힘든 영어의 발음을
그 나라에 한 번 가보지도 못한 사람이
완벽히 발음해 내길 기대하는 것과 같은 게 아닐까?
그나마 같은 '사람'이란 점과,
얼마간의 비슷한 경험을 한 데서 비롯된
그와 나의 닮음이
이해라는 것에 대한 조금의 기대를 만들어 내지만
평생을 '나'로 살아도 자신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걸 보면
역시 그 기대는 환상이나 미련에 가까운 게 아닐까
/06.03.20
미국 사람도 하기 힘든 영어의 발음을
그 나라에 한 번 가보지도 못한 사람이
완벽히 발음해 내길 기대하는 것과 같은 게 아닐까?
그나마 같은 '사람'이란 점과,
얼마간의 비슷한 경험을 한 데서 비롯된
그와 나의 닮음이
이해라는 것에 대한 조금의 기대를 만들어 내지만
평생을 '나'로 살아도 자신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걸 보면
역시 그 기대는 환상이나 미련에 가까운 게 아닐까
/0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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